24일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의 초기개표 결과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부토총리는
선거에서의 패배를 시인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대규모 선거 부정이
있었 다고 주장하고 시민들의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토 전 총리는 이날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9시) 파키스탄 전역에서
투표가 모 두 끝나고 곧이어 개표가 시작돼 일부 비공식 개표결과가
나오면서 자신이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이 경쟁 상대인 회교민주연합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개표시작 수시간만에 가진 기자
회견에서 자신은 선거 결과에 분노하고있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대규모 기만과 협장으로 얼룩진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개표 전까지만해도 압승을 장담했던 부토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파키스탄인 민당측이 펀잡주에서 20석,신드주에서 30석정도를 차지하고
북서부 지방에서 1-2개 의석을 추가하는데 그칠것 같다고 말하고 이샤크
칸 대통령은 민주절차를 흉내내고 조롱하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또 국민들이 이번에 무참하게 기만당했으며 시민들은 분노할
권리를 갖고있다 고 말하면서 시민들의 소요가 있을 것이며 파키스탄의
국가적 위기가 심화되고있다 고 위협했다.
2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부토 전 총리는 페샤와르주의 선거구에서는
비공식개표 결과 아와미국가당의 후보에게 1만1천표차로 패배했으나 다른
1개 선거구에서는 당 선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