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회교간의 종교분쟁으로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 인도총리가 24일
조기총선을 전제로한 의회신임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전역에서는
이날 힌두교 부흥주의 정당 바라타야 자나타당(BJP)의 총파업 선동이
있은 후 폭력사태가 발생,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 싱총리, 조기총선 전제 신임투표 요구 ***
집권 11개월동안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위기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 총리 는 BJP가 23일 당지도자 랄 크리샨 아드바니의 체포를 이유로 싱
총리에 대한 지지 를 철회하자 내달 7일 종교적 관용 문제를 놓고 의회
특별회의를 소집, 신임투표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싱총리가 이끄는 자나타 달당의 고위간부들은 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총선이 실시될 것이며 어쩌면 12월말에 실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당국은 아드바니가 회교. 힌두교 공동의 성지가 있는 인도북부도시
아요드 야로 행진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연행했다고 전했다.
아드바니는 16세기에 건설된 회교사원이 있는 이곳 성지에 힌두사원을
건설하자 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데 싱 정부는 이 캠페인이 힌두-
모슬렘간의 긴장을 자극 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 아요드야로 오는
힌두교도들을 연행하고 도시를 봉쇄하는 등 종교분쟁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인도라자스탄주 주도인 자이푸르에서는 경찰이 아드바니의 체포에
항의하 는 폭도들을 진압하기 위해 발포, 10명이 사망했으며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는 힌두 -모슬렘간의 폭력사태로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들이 밝혔다.
또 양 종교세력의 싸움으로 웨스트 벵골주에서 2명,
구자라트주.마하라슈트라주 안드라 프라데쉬주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했다.
BJP의 한 대변인은 아드바니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오는30 일 사원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아요드야를 향한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싱 총리는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인도대통령과의 면담후 "모든
세속세 력들이 단결할 때가 왔다"고 말하고 "이 문제를 의회에서 논의하면
어느 당이 어느 쪽인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 총리의 한 측근 소식통은 "BJP가 날뛰고 있으며 그들은 힌두국가의
건설시기 가 도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들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