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외무장관은 26일 상오 방한중인 이이지 딘스트비어 체코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증진방안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최장관은 최근의 남북총리회담결과등 남북관계개선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특히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조속한 시일내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장관은 또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남북한동시가입을 끝내 반대할 경우, 한국만의 가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기본입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체코측의 협조도 아울러 요청했다.
이에 대해 딘스트비어장관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쌍방간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국의 유엔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두나라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항공및 무역협정에 서명하고 상호
보완적 입장에서 한-체코간의 실질경협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딘스트비어장관은 방한중 노태우대통령과 박준규국회의장을 각각
예방하며 기자회견도 갖고 한-체코간의 협력증진문제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