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26일 집시법위반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 난 24일 붙잡힌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전남대총학생회장)을
국가보안법 위반(통신 연락.이적표현물소지)혐의로 구속했다.
송군은 이날 하오 8시께 구속영장이 집행돼 서울 중부경찰서 유치장에
구속,수 감됐다가 20분 뒤 안기부 남산분실로 다시 옮겨졌다.
안기부에 따르면 송군은 이달초 중앙대에서 열린 전대협
중앙위원회에서 전민련 조국통일위원회를 통해 전대협앞으로 온 `남측이
제안한 남북청년학생 실무회담을 10월6일 판문점에서 갖자''는
내용의 북한조선학생위원장 최현덕 명의의 팩시밀리전 문을
전달받은 뒤 학추위위원장 권오중군(22.연세대 총학생회장)등과
논의,`날짜를 추후 협의하자''는 문안을 작성,한양대 학생회관에
설치된 팩시밀리를 사용해 일본지 역 범민족연합 사무국을 통해
최현덕앞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송군은 지난 5월 반민자당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의해 사전 영장이 발부돼 5개월간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24일 은신처인
서울노원구월계동 문정 선양(22.서울여대 선전부장)의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한편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4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송군의
연행에 항의 하며 각 대학에서 일제히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장들은 단식농성에 들어가기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현정권이
`범죄와 의 전쟁 선포''이후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는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송의장을 즉각 석방하지 않는 한 단식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단식농성에 참여한 학교는 서울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을 비롯, 부산대.부산외대 등 부산.울산지역 13개 대학,전남대.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7개 대학 등 전국 40여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