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된 컬러TV VTR 오디오등의 수입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 지난 3월 시행이후 뜸하다 고개들어 ***
27일 전자공업진흥회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국내 가전산업
보호와 과소비진정을 위해 16개 전자전기제품을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 대일수입을 억제해 왔는데 한동안 뜸하던 가전제품 수입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월까지의 품목별 수입을 보면 세탁기가 8백94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백72.3%가 늘었고 컬러TV는 1천8백93만달러로
56.8%가 증가했다.
오디오제품중 컴포넌트는 1천5백11만달러로 24.3%, 냉장고는 1천5백33만
달러로 22.5%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냈다.
VTR의 경우는 수입억제로 15.4%가 준 1천5백26만달러어치를 수입했으나
7월부터 다시 수입량이 늘어 8월 한달만도 3백여만달러어치를 들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 수입다변화 지정 실효에 의문 ***
이외에 대일수입금지품목인 위성방송수신용 안테나 캠코더등도 상당량이
유입돼 세운상가 용산전자단지등 시내 주요상가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이들 전자 전기제품은 일본으로부터 직접 수입은 안한다해도 일본전자
업체들의 해외생산법인제품이 들어와 당초 의도했던 수입선다변화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당국의 단속소홀을 틈타 밀반입 미군PX 해외여행자등을
통해 돌고 있다"며 "이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입량은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