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채권가격이 최근 급격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회사채는
4천4백22억원어치가 발행돼 주간평균 1천4백74억원에 그쳤으나 이달
넷째주(22-27일)에는 2천7백47억원 이 발행된데 이어 내주(29-
11월3일)에는 모두 3천6백20억원어치가 발행될 예정으로 있는 등 회사채
발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중 회사채 발행량은 기채조정협의회의 승인물량
1조1천2백94억원 의 93.8%에 달하는 1조5백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발행량은 지난 9월의 1조4천34억원에 비해서는 24.5%
줄어든 것이다.
10월 상반월중 부진했던 회사채 발행이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증시활황에 힘입어 한때 연 19.2%까지 올라갔던 회사채 유통
수익률이 지난 27일17. 9%로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이 회복되고 있고
<>증권감독원이 회사채 발행가수요 억 제책으로 승인을 받은 물량을 전부
발행하지 못한 증권사에게는 앞으로 발행할 수 있는 한도를 축소하는
등 제재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증권사들이 이같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이달말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증권사들이 내달중
발행하겠 다고 신청한 1조6천5백19억원어치의 물량을 심사, 이를 1조원
정도로 축소.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