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7일 이라크가 페르시아만 분쟁에
대해 그들의 입장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펠리페 곤잘레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일동안 이라크 지도부 안에서 페르시아만 위기가
최후통첩들을 통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듯한 조짐이
있었다"면서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수일이 지나면 사태는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르시아만 위기의 평화적 해결이 모색돼야한다는 종래
소련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소련은 평화적 해결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일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3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는 고르바초프는 이라크의
입장이 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