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중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금리를 인상토록 유도,
이를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회사채 및 사모사채를 인수하여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 기로 했으나 은행의 인수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CD발행을 통해 지난 9월부터 지난
20일까지 1조3천7백30억원을 조성했으며 이중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매입한
금액은 58.2%인7 천9백90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사모채 인수액은 9월에 1천억원, 이달들어 20일까지
1천2백50억원 등 2천2백50억원에 불과했다.
시중은행들이 이같이 회사채 매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자금사정 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다 회사채나 사모채를 인수할 경우
1년에서 최고 3년까지 장기간 자금이 묶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CD발행금리를 연 11%에서 13%로 2%포인트 인상,
시중은행 의 CD발행을 촉진하여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회사채 및
사모채를 인수하여 기 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도록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