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체(EC) 12개 회원국 정상들은 28일 상오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억류돼있는 외국인 인질을 이용하려는 이라크의 태도를 규탄하는 한편
이스라엘 점령 아랍 영토내의 최근 상황을 비판하는 국제 문제에
관한 성명을 채 택하고 이틀간의 특별 정상회담을 마쳤다.
또한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를 제외한 EC 11개 정상들은 유럽의 경제
통화 통합을 위한 제2 단계를 오는 94년 1월1일부터 추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EC 정상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가 국제 사회를 분열시키기위한
헛된 목적으로 서방 인질들을 활용하고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에서 즉시 철수하고 이라크및 쿠웨이트에 억류돼있는 인질및
외교관들을 석방, 이들의 출국을 막지말라고 촉구했다.
EC 정상들은 또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받기위해 이라크에 대표를 파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라크에 억류되 어있는 자국 인질을 석방키기기위해 이라크 당국과 개별
협상을 하지않기로 합의했 다.
EC 정상들은 또한 계속되는 페르시아만 위기 사태 특히 파괴적인
이라크의 쿠웨 이트 점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울러 이라크및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모 든 외국 시민들의 석방을 위해 단호히 결속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EC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또 영국의 강력한 반발을 무시하고 유럽의
경제및 통화 단일화를 위한 다음 단계를 오는 94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주최한 이탈리아 정부는 영국을 제외한 각 회원국들이
유럽경 제및 통화 단일화 추진을 위한 문안을 승인했다고 말하고 이번
문안은 지금까지의 E C 단일 통화 창설을 위한 일정 마련 작업에서 진일보
한 것이라고 말했다.
EC 11개 정상들이 합의한 이 문안은 방대한 단일 시장 마련을 위한
EC 계획 이 달성될 것 <> 통화 단일화 조건을 규정한 조약들이 각
회원국의 비준을 받을 것 <> 각 회원국들이 새로이 창설될 EC 중앙은행
소속 각국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것<> 가능한한 최대의
회원국들이 EC 환율 제도에 가입할 것 <> 예산 적자에 대한 재정적 처리를
금지할 것등의 5개항의 여건이 충족된뒤 오는 94년 1월부터 유 럽 경제 및
통화 단일화를 위한 제2단계 계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또한 이 문안은 또 제 2단계의 실시 초반 공동 EC 통화 기구가 설립될
것이 라고 밝혔다.
EC 정상들은 또한 동구권의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경제
원조확대 문제를 검토하고 소련으로부터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긴급 원조
요청이 있을 경우 이같은 요 청에 따른 조치를 실행키로 합의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