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안 유조선의
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선령도 노후...사고빈발의 주원인 꼽혀 ***
29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1백24개업체가 경질유
운반선 1백10척을 비롯 중질류운반선 46척, 가스운반선 23척, 케미칼
25척등 모두 2백4척(31만7 천1백62DWT)의 연안 유조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대부분 유조선들이 선령이 오래된 노 후 비경제선인데다 소형 선박이어서
해상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노후 소형선박의 대 형선박으로의 대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연안 해상유류 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연안 경.중질유 운반선
1백56척 가운 데 20년이상된 비경제노후선은 46.8%인 73척에 이르고 5백G/T
미만 유조선도 전체 6 6%인 1백3척에 달해 대부분의 유조선들이 낡고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조선 업체들의 자본금실태를 보면 전체 1백24개사 가운데
1억원미만이 71.8%인 89개사에 달하고 68.5%인 85개 업체가 1척만 소유,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영세 유조선업체는 경영난 등으로 선원들에게 충분한 처우를
해주지 못해 선원 구득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후 유조선을 무리하게 운항,
유조선 사고빈발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조선업계는 노후 소형유조선을 대형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장기 적하보증과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에 의한 유조선
신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 연간 2백억 석유사업기금으로 지원 ***
한편 해항청은 노후유조선의 대체를 위해 연간 2백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동력자원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