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몇개월내에 시장개혁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보리스 옐친 등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정치가들은
줄지어 사퇴할 것이라고 가브리일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이 29일 말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관련한 저서의 출판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포포프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개혁을 아무런 수정없이 강행할 경우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포프 시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우여곡절끝에 내놓은
경제개혁정책은 보수주의자들과의 타협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반대로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뿐" 이라고
주장했다.
포포프 시장은 이어 "우리는 현실주의자들로 당장에 과격파들이 소련을
통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계속
집권해야 한다는 견해 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