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음료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를 앞세워 전체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해왔던
동아식품의 아성이 흔들리는 한편 제일제당과 두산식품등 맹추격에 나선
후발업체들의 영토가급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식품과 제일제당 두산식품및 롯데삼강등
4개업체가 금년1월부터 지난9월까지 판매한 스포츠음료는 레저활동의
확산과 건강에대한 소비자들의관심고조에 힘입어 무려 9천7백16만
6천캔(2백ml들이)으로급증, 작년같은기간의 3천7백92만4천캔보다
1.5배이상 늘어났다.
이중 포카리스웨트는 작년동기판매량(2천1백46만3천캔)의 두배가
넘는 4천3백71만7천캔의 스포츠음료를 판매,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동아식품의 점유율은 같은기간중
56.6%에서 45%로 11.6%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제일제당과 두산식품등 동아식품을 맹렬히 추격중인 주요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다.
이기간중 제일제당은 3천4백13만개의 ''게토레이''를, 두산식품은
1천7백46만캔의 ''아쿠아리스''를 각각 판매, 시장점유율을 35.1%와
18%로 높여놓았다.
작년동기중 게토레이와 아쿠아리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천2백22만7천캔과 1백76만캔의 매출로 32.2%와 7.3%를 차지했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러나 음료업계의 최대메이커인 롯데칠성을
비롯 기타업체들의 스포츠음료사업이 본격화될 내년상반기부터는
스포츠음료시장에 더큰 변화가 불가피해져 특정업체의 독주체제도
더이상 계속되기 힘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산음료의 성장둔화와는 달리 소득수준향상및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등에편승, 시장규모가 확대일로를 걷고있는 스포츠음료의
매출은 금년말까지 2백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