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외무성 공식 발표 ***
일/북한 국교 정상화를 위한 예비회담이 오는 11월 3,4 이틀간
북경에서 개최된다고 일본 외무성이 30일 밤 정식으로 발표했다.
전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정부간 회담에서는 본회담의 의제, 장소,
대표단 구성문제등이 중점 협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번 예비회담에 외무성의 다니노 아시아국장과 이마이
북동아시아 과장을 파견하기로 했는데 북한측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북경예비회담은 지난 9월 자민/사회 양당대표단과 북한 노동당이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전후 보상과, 특히 북한의 핵사찰 수락문제에
관해 쌍방 의견이 달라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본회담의 시기를 11월 26,27일 열리는 한-일 정기각료회담
이후로 잡고 있고 장소도 예비회담과 같은 북경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교섭 책임자는 전직 외무사무차관을 전권대사로 기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11월중 평양에서 외무사무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본회담을 열자고 제의해 왔으나 일본측은 국내 정치일정과 평양의
통신사정등을 들어 양측 대사관이 있는 북경에서 우선 예비교섭을
갖자고 주장해 왔는데 30일 늦게 북한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