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앞으로 미수금이 발생하는 즉시 반대매매를 실시하는 한편
신규신용융자를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31일 25개증권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현재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미수발생계좌 및
미상환융자금발생 계좌에 대한 반대매매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전산프로그램을 개발, 내년 2월부터 한국증권전산을 통해
자동적으로 처리되도록 바꾸기로 했다.
증권사 사장단이 이같이 미수발생계좌에 대한 즉시 반대매매이행등을
결의한 것은 최근 주가상승과정에서 미수를 발생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신규신용융자가 늘어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도 앞으로 25개 증권사들의 미수금발생 현황과 즉시 반대
매매이행 여부를 매일 보고받아 미수발생계좌에 대해 규정대로 반대매매를
이행하지 않는 증권사는 특별검사를 실시, 관련임직원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일 간행된 깡통계좌 정리와
관련,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에 대해 증협에 설치된 기율위원회를 소집,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