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이달부터 나일론사및 폴리에스테르F사 SF 아크릴사등의
가격을 모두 올릴 움직임을 보이자 면방및 직물등 수요업계가 반발하고
나서 가격인상을 둘러싼 원사공급업체와 수요업체간의 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TPA EG 카프로락탐 AN모노머
등 화섬원료가격이 급등하자 화섬사 공업업체들이 수요업체에 대해
원사종류별로 최고 8.5%까지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심한 수출부진, 경쟁력 상실로 채산성 이미 한계 ***
화섬업계는 나일론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규격별로 파운드당 5센트씩
올린데 이어 이번에도 5센트씩 인상, 70데니어기준으로 1달러70센트를,
폴리에스테르F사는 규격별로 파운드당 5센트씩 올린 가격을,
폴리에스테르 SF는 58.25센트에서 8.5% 인상한 63.25센트를 요구하고
있다.
또 아크릴사 주종규격인 2-32수기준으로 파운드당 1달러50센트에서
1달러60센트로 6.7%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면방및 직물등 수요업계는 심한 수출부진과
경쟁력상실로 채산성이 이미 한계에 이르러 화섬업계의 가격인상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면방업계는 올들어 크게 늘어난 면직물재고가 아직 줄지않고 있고
계속된 원면가격 상승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중국산
혼방사및 혼방직물에 이미 시장을 뺏기고 잇다고 지적, 이같은 가격
인상이 경영난을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직물업계도 지난 상반기중 폴리에스테르직물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중동사태이후 이 지역 수출중단과 함께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