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단자사의 증권사 전환허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
산업 개편 방안과 증권산업 개방에 대비,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투자신탁 업무와 단기금융업무 를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25개 증권사는 31일 하오 증권업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고수익 신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증권사들은 또 현재 각 증권사가 모든 증권업무를 취급하는 종합증권사
형태의 운영방식에서 탈피, 회사별로 특정업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전문화를 유도하는 방 안을 아울러 모색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업무영역 확대와 전문화를 서두르는 것은 금융산업
개편으로 증권사가 몇개 신설되는 경우 과당경쟁이 유발될 우려가 있는데다
내년부터 증권산 업이 개방됨에 따라 제한된 국내시장을 놓고 외국
증권사와 경쟁해야 하는 등 존립 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상품 유가증권과
부동산의 과다 소유를 자제하고 미수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
펀드매니저를 육성하는 등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이를 위해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주식약정고 및
증자경쟁 등을 자제하고 과도한 광고비 지출과 점포증설을 억제하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