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깡통계좌" 정리이후 주가가 단기 폭등 및 폭락세를 거듭 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의 가세로 주식거래가 활기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의 월간 주식약정고가 7개월만에 10조원대를 돌파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액은 모두
11조5백 64억원으로 전월의 4조8천3백74억원에 비해 무려
6조2천1백90억원(1백28.6%)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월간 주식약정고는 지난 3월에 11조4천4백60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 에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올들어서는 지난 1월의
13조5천60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액수이다.
주식약정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달 증시가 10일의 깡통계좌
일괄정리이후 24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백84포인트(30%)나 뛰어오르는 등
단기 폭등장세를 나타 내다가 그후 월말까지 다시 1백6.6포인트(13.4%)나
급락하는 등 전형적인 "냄비장 세"를 보이자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주식투자에 가담함으로써 주식거래량이 대폭 늘 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중 주식약정고를 증권사별로 보면 <>대우증권이
1조3천8백71억원으로 전 체의 12.55%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동서
9천6백46억원(8.72%) <>럭키 9천6백 27억원(8.71%) <>대신
9천46억원(8.18%) <>한신 7천3백45억원(6.64%) <>쌍용투자
6천6백65억원(6.03%) <>고려증권 6천2백94억원(5.69%)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