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난 10월중 하루 원유 생산량을
2천2백63만배럴로 끌어올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국제적 무역봉쇄
조치로 야기된 수백만 배럴의 원유 부족분을 거의 보충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한 조사에서 31일 밝혀졌다.
원유 수출국들이 급등한 원유 가격에 편승하기 위해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해냄에 따라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에 걸쳐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달 OPEC의
하루원유 생산량 이 29만배럴 정도 늘어나 OPEC가 하루에 생산하는 총
원유량은 약 2천2백63만배럴에 달했다고 전했는데 OPEC의 지난 9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2천2백34만배럴을 기록 했었다.
이같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해 OPEC 13개 회원국들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이 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석유산업 소식통들은 난방용 기름 등 원유 수요가 폭증하는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OPEC의 원유 생산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