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수출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0.3% 줄어든 52억8천
6백만 달러, 수입은 14.8%가 늘어난 61억5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로 나타나 월중으로 지난 86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월말까지 누계로는 수출이 작년동기 보다 2.9% 늘어난
5백19억6천3백 만달러, 수입은 10.8% 늘어난 5백58억3천3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상공부는 1일 10월중 수출입 잠정통계에서 10월중 수출은
신발,조선,자동차,합성수지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전자전기,
섬유류, 철강제품은 감소세를 보였고 월초 추석연휴로 생산일수가
감소했으며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직간접 수출차질 등으로 전체수출이
작년 같은달 보다 오히려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수입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원유도입가격 증가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도입(약2억달러 상당)으로 작년 같은달
보다 큰 증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수출신용장 내도액증가율은 8월중
3.3%, 9월중 6.2% 증가에 이어 10월중 5.3%가 늘어 소폭증가세가 계속,
연말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상공부는 이 때문에 연말 수출은 6백40억달러에 머물고 수입은
6백85억달 러에 달해 연말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약45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