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확대되거나 소폭감소에 그치던 대일 무역적자가 엔화강세에
힘입어 지난 9월에는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대일 무역수지는 수출
12억9천3백만달러, 수입 16억2천1백만달러로 3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8월 적자액 5억9천4백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9월 중 대일무역 적자액은 작년 9월보다는 1억5천8백만달러가
확대된 것이다.
올들어 월별 대일무역 적자폭은 지난 4월과 6월, 7월 전월 대비
4천2백만달러와 4천8백만달러, 2천3백만달러가 각각 감소한 반면 2월과
3월, 5월, 8월에는 5천7백만달러, 6천만달러, 1억1천2백만달러,
9천1백만달러가 각각 늘어났다.
9월 중에 대일무역 적자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추석을
앞두고 신발과 전자.전기제품 등 일부 품목의 선적을 앞당긴데다 업계의
대일수출 확대노력및 엔화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역업계는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감소와 함께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 무역수지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작년 5월말 1백엔당 4백70.17원에서 지난
9월말에는 5백14.80원, 1일 현재는 다시 5백47.45원으로 올라가는등
엔고현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