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분양가의 원가연동제 도입에 따라 올해 부산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나 가구당 면적이 대형화하고
분양가도 크 게 올라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오히려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한국건업의
사하구 하단동 4천7백26가구분을 비롯, 모두 40개 업체의 2만8천여가구로
지난해 전체 1만2 천여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이 민간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분양가의
원가연 동제가 실시되면서 건설업체의 채산성이 확보돼 그동안 착공과
분양을 미뤄오던 업 체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형아파트는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대형아 파트 건설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원가연동제에 따라 분양가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인상돼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