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인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주)삼화가 근로조건을
악화시킨 노사합의사항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원 12명을 해고.정직시켜
근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회사측은 1일 하오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형제씨(34.생산1부)등 8명을
해고하고 이정미씨(25.여.재봉과)등 4명에 대해 1년-3개월간 정직처분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정오께 노조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마당에서 주44 시간 근무제 미도입 <>휴식시간 단축 <>노조사무실
회사밖 이전등 노사합의사항 철 회를 요구하며 3시간동안 작업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계받았다.
그러나 당사자와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어용노조를 내세워
전체근로자들의 의사 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근무조건을 악화시킨데 대해
항의집회를 가졌다는 이유로 무더기 해고.정직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해고된 조씨등 12명은 2일 상오8시 출근투쟁을 벌이려다 간부직원등
3백여명에 게 부근 대동지기공장마당에 끌려가 30여분간 폭행당한뒤
풀려났다.
삼화는 지난달 20일에도 항의집회를 주도한 노조대의원 남수정양(19)이
봉재3과 장 이정용씨(43)로부터 머리를 심하게 다쳐 2주째 입원중이며 24일
저녁 구사대 3명 이 남양의 병실에서 문병객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고
달아나는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