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성기간이 완료된 종목들에서 주가가 발행가격을 하회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신주 배명금속신/구주 양간화학신주
고합상사신주 고려아연신주등 5개사 6개종목이 최근 시장조성기간이
만료됐으나 이들중 4개사 4개종목은 시장조성중단이후 한차례이상씩 주가가
발행가격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7일 시장조성기간이 끝난 고려아연신주의 경우 10월31일 주가가
최저 1만2천5백원까지 떨어져 발행가격 1만3천원을 5백원이나 하회한
것을 비롯 고합상사신주도 발행가(1만원)를 5백원 밑도는 1만6천6백원,
배염금속구주는 발행가에 2백원 못미치는 1만8백원까지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성기간만료이후에도 주가가 발행가이상 수준을 지킨것은
양간화학신주(발행가 8천5백원)와 배명금속신주(1만1천원) 2개종목에
그쳤다.
시장조성기간중 주간사증권사들이 이들종목주식을 대거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가가 발행가를 화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나친 인수경쟁등으로
발행가가 높게 책정된 경우도 적지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간사증권사들은 시장조성기간에 이들종목의 발행주식물량중
고려아연신주는 53.3%, 고려상사신주는 65.0%, 한라시멘트신주는
30.9%, 배명금속신주는 21.7%를 각각 매입했으며 상대적으로 발행가가
낮았던 양간화학신주만은 주간사증권사의 주식매입없이도 시장조성기간중
발행가격이상수준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