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방내 15개 공화국중 가장 강력한 러시아공화국은 최근
처음으로 소련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한 외국과 직교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공화국의 빅토르 야로솅코대외무역장관이 지난 2일
지중해의 도서국가인 몰타와 5개년 협정에 조인하고 그 다음날 몰타로 부터
소비재를 도입하는 대신 6만t의 석탄을 인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현재 모스크바의 연방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천연자원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이 크렘린을 거치지 않고 외국과
직교역망을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 조치이다.
러시아공화국정부가 석탄을 첫 교역상품으로 선택한 것은 연방내
공화국들에 보다 많은 재량권을 주되 주요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보유하고자 하는 연방정부와의 분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