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시대의 통일.안보교육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 해군본부 주최
안보이념 학술세미나가 5일 서울 해군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하준대통령정책조사보좌관이 ''대한민국의 북방정책-
그 이념과 전개'' <>홍순호 이화여대 교수가'' 신데탕트 시대에서의 북한의
변화가능성'' <>박용헌 서울대 교수가 ''국내외 상황변화와 이념문제 ''<>
문용린서울대교수가 ''탈냉전시대의 통일 안보교육방향''에 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보좌관은 논문을 통해''남북한은 한국과 동구국가의 외교관계 수립에
이은 미 국.일본등 서방권의 대북한 관계개선 움직임등 전환기를 맞아
상대방의 자존심과 체면을 충분히 세워주면서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해
가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좌관은 또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더욱 포용적인
정책들을 개발해 나가고 북한이 이에 호응하여 태도를 전환한다면
한반도의 분단이 반세기를 맞게 되는 95년까지는 남북한이 상호교류와
협력의 평화공존시대로 접어들어 90년대 후반에는 이를 바탕으로
중간통합의 단계를 거친다음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교수는"북한은 서양과 동양이라는 문화의 차이가 있고 동구와 같은
개혁의 여건이 없기 때문에 변화의 양상은 동구와 다를 것이나 국내외적인
개방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점차적인 변화를 추구, 앞으로 2-3년내에
근본적인 정책변화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교수는 통일안보교육 환경조성을 위해 "범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것으로 간주할 만한 통일의 개념을 여야합의에 의한 공동안, 또는
국회차원의 통일안등을 본격적인 정치과정을 통해 제시하고 종래의
이데올로기적 터부및 이적행위에 대한 국가차원의 재해석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