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사업 (KFP) 미국측 공급업자로 지정됐던 미 맥도널
더글 러스사(MD)는 5일 전투기의 가격은 앞으로 협상을 더 벌인다 하더라도
인하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MD사의 리처드 와인스탁 한국지사장은 "전투기가격은 MD사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현재 제시된 총가격
60여억달러는 그동안의 협상결과에 의해 산정된 것이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KFP사업을 질.량면에서 재조정하 지 않는한 가격을 낮추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와인스탁 지사장은 "MD사의 생산라인 축소가 전투기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스위스에 팔기로 했다가 스위스정부가 재검토키로 한
전투기사업(34 대분)의 직접 영향을 받은 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F/A-18기의 가격이 기종선정 과정에서 제시된 42억여 달러보다
18억여 달러가 많은 60여억달러로 인상된 것은 <>가격제시 시점인
89년3월이후 2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있었고 <>한국에 공급될
전투기가 최신형이며 <>한국측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등이
기술.지원요원에 대한 교육인원등의 증대를 요청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