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협상과정에서 타협
할 수 밖에 없으며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기 까지는 2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외교관들과 학자들이 5일 말했다.
현대한국연구소의 사토 카츠미 소장은 "북한이 양측간의 견해차에 대해
타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북한은 자금을 몹시 필요로
하고있다. 그러나 관계 정상화는 3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 북한, 경제난 때문에 조기타협 바라 ***
동경에 주재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관은 북한이 먼저 협상을
제의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지난 18개월간 북한은 소련과 동구국가들로
부터 받아온 원조가 중단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북한을 원조하고 있으나 북한의 부족분을 모두 메꾸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교관은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의존할 수 곳이란 한국과
일본밖에 없는데 한국은 정치적으로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일본밖에
남지않고 이에따라 일본은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한 관리는 일제의 식민지지배에 대한 보상은 보상액이 타결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4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보상액의 일부는
무상이고 나머지는 저리차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이어 "북한당국은 이 보상액에 해방 이후의 보상도 포함되어
있다고 국민 들에게 선전할 것이며 모든 사람이 만족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