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금융정책회의가 오는 9-10일 이틀동안 이용성재무부기획관리
실장과 찰스 댈라라미재무부차관보가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제2 청사내 재무부 회의실에서 열린다.
미국측 사정으로 두번이나 연기된 끝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지점들에 대해 한국 금융기관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외국은행 지점들에 대해서도 신탁업무를 전면 허용하고
지점증설 규제를 완화하며 부동산 취득금지나 한국은행 차입금지 등을
철폐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해 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금융부문 협상에서 제시할 국내
금융시장 개방계획을 작성하기에 앞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측이
요구하는 금융자 유화 수준을 가능한 한 정확히 탐색할 방침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