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6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
내각제개헌과 당기강확립문제로 야기된 당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 김대표권한 강화 / 기강확립 인정 ***
김대표의 내각제개헌반대및 당무거부, 김종필최고위원의 김대표
비난등으로 합당후 최대위기에 직면했던 민자당은 이날 회동으로
그동안의 당내분을 수습하느냐 아니면 분당이냐는 고비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민자당 합당정신의 회복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분당에 대한 책임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내각제개헌유보, 김대표
중심의 당운영, 당기강의 엄정확립선에서 일단 내분을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5일저녁 청와대에서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회동,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내각제개헌은 불가능하고 김대표 중심의
당운영및 당기강을 흐트리는 사조직등에 대한 적절한 조치등을 골자로한
수습안을 설명, 두 최고위원으로 부터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민정/공화계 청와대 수습안 동의 ***
노대통령은 두 최고위원에게 "3당이 큰결심으로 합당, 민자당을
만들었는데 당이 깨지면 국민이나 우리 자신에게 합당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민자당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창당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과업을 이뤄 나가기 위해 어떠한 중단이나
좌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분당사태만은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은 또 "새로운 형태의 정치생활에서 김대표가 겪는 어려움을
다른 두 최고위원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김대표의 입장을 옹호했으며 김
박최고위원이 이에 동감을 표시했다고 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이
발표함으로써 김대표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음을 시사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최고위원도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이 잘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하고 "김대표가 시간을 지체할 것없이 대통령을 만나 당무가
조속히 정상화되 도록 해주기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으며
박최고위원도 "노대통령이 김대표 를 만나 당을 조속히 정상화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당내분수습에 의견을 같이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