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회사의 주식을 마구 사들이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상장회사
사장과 증권가 ''큰손''등 6명에 대해 증권감독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5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형사4부 양종모검사에게 배당해 수사토록
했다.
양검사는 이에따라 6일부터 증권감독원 관계자들을 검찰로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관련자료를 검토한 뒤 감독원으로부터 고발된 삼성신약
민병린사장(70)과 진영산업 임병구사장(61), 증권가 "큰손" 양회성씨(42)등
5명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고발된 양사장등이 행방을 감출 것에 대비,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소환에 앞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증권감독원 고발장에 따르면 민사장등 5명은 제일증권
명동지점.한신증권 압구 정지점등 서울시내 18개점포에 본인이나 친.인척
명의 또는 가명으로 모두 1백92개 계좌를 개설해 지난해1월부터 올해
4월사이 삼성신약.진영산업.도신산업.경일화학공 업등 6개 중소기업 주식을
종목별로 월평균 거래량의 최저 53%에서 최고 83%까지 집 중적으로 사들여
주가 상승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