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생산계획(FSX)이 당초보다 늘어난 비용 때문에 연기되거나 취소될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양국의 군사.산업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본의
미쓰비시사와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첨단기술사용문제로 논란끝에
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왔으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한달 전에
제시한 가격이 당초 추산한 12억달러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일본
방위청에서 이 사업의 계속여부에 우려를 표시하게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양국의 관리들은 소련의 군사위협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사업비용이 늘어 나자 자위대는 90년대말부터 배치키로 한 차세대전투기
계획을 다음 세기로 연기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당초보다 사업비용이 늘어나자 양측간에 논란이 발생했으며
미쓰비시측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정부측에 대해 이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변경토록 요청해야 될 상황에 있는데 지난달 방위청은
이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토를 시작했고 미국방부에 대해서도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추산액이 정확한 것인지 확인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