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발행한 해외 CB (전환사채)에 대한 주식전환청구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 KLF 75 만달러 주식전환 요청..사상최대 ***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럭키증권과 영틴달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KLF (Korea Liberalization Fund 런던 소재 투자펀드)는 현재 보유중인
대우중공업 해외 CB 75만달러 (6만 2천 5백주)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주도록 요청했다.
KLF 의 이번 주식전환 청구금액은 지금까지 한국기업들의 해외 CB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투자자가 요청한 주식전환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 국내 CB 가격 낮아 주식취득비용 상대적 저렴 ***
이처럼 해외 CB에 대한 주식전환청구가 대규모화하고 있는 것은
유러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해외 CB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해외투자자입장에서는 국내주식에 대한 취득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91년부터 국내증시에서 해외전환주식의 재투자가 가능해진
점도 외국의 한국기업 CB 보유자들의 주식전환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증권감독원에 신고된 해외 CB의 주식전환실적은
삼성전자 새함미디어등 4개사의 8천 9백 7주인데 이번 KLF 의
대우중공업 해외 CB 전환청구로 전체 주식전환규모가 단번에 7만주선을
넘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