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3년 개최예정인 대전 엑스포 규모를 정부가 편법을 동원하면서
까지 거대하게 치르려하자 기업들이 지나친 자금부담을 우려, 대회참가
여부 등 방침결정에 진통을 겪고있다.
또 이미 대회참가 결정을 내린 전기통신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은
전시회설계등 과 관련된 작업을 일본 등 외국광고회사들에 의뢰하는 바람에
국내 광고회사들은 대 회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이 고스란히 외국업체들의
손에 쥐어질 판이라며 강한 반 발을 보이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박람회국제사무국(BIE)의 승인문제와 개최시기
등으로 한때 말썽을 빚었던 대전엑스포는 약 3년후인 오는 93년 8월경 열릴
예정이나 기업체들은 시설투자를 하기도 어려운 최근의 심한 자금난이나
준비기간의 촉박,전시내용물의 부족,전시기술 미흡 등에 비추어볼 때
박람회를 현재의 예정대로 치루기는 무리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BIE규정에 따라 전시회장소를 7만평을 넘게 할 수 없게 되자
인근에 20 만평규모의 과학공원 및 부대지역을 전시회개최와 동시에 문을
열게함으로써 사실상 전시회규모를 27만평규모로 거대하게 치르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