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인간방패로 삼기 위해 자국에
억류중이던 외국인 인질중 1백6명을 석방하도록 명령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의 석방조치로 풀려나게 될 인질들은 일본인
77명을 비 롯, 이탈리아인 20명, 스웨덴인 5명 그리고 독일인과
포르투갈인이 각각 2명이라고 밝혔다.
INA 통신은 일본인들에 대한 석방조치는 이날 후세인 대통령과의 2차
회담을 가 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의 호소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석방 명령을 받은 스웨덴 인질 5명중 4명의 석방조치는 스웨덴의 한
회교단체의 청원으로 이루어진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인 석방 대상자 20명중 절반은 이탈리아 의회 사절단의
바그다드 방 문 결과로 석방이 허용됐으며 나머지 절반과 다른 인질들은
국제 노조연맹측의 석방 호소에 따라 석방조치가 내려진 것이라고 이
통신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