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에 배치되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은 동서화해에
따라 앞으로 8개군단에서 4-5개군단 규모로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NATO군의 한 고위지휘관이 6일 말했다.
*** 미국은 1개 군단 병력만 유지할 것 같아 ***
중부유럽 주둔 NATO군의 헨닝 폰 산드라트 참모총장은 병력재편성
계획의 대강을 이처럼 밝히고 이계획에 따라 중부유럽주둔 미군은
현재20만명에서 10만 병력의 1개군단 수준으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NATO군은 소규모의 기동성이 높은 다국적군으로 편성돼 새로운
군사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붕괴된 만큼 다른
분쟁지역에 병력을 파병하는 증원군으로써의 역할이 강화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NATO는 냉전이 계속되는 동안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중부유럽 에 병력은 물론 장비, 핵무기 등을 집중 배치했는데 현재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 독일, 벨기에 병력을 중심으로 모두 8개 군단의 병력이
주둔중이다.
산드라트 참모총장은 이어 "우리는 이 지역의 NATO군 병력을 4개 내지
5개 군단 수준으로 까지 감축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 1개 군단은 통상
7만-10만의 병력을 유지한다.
현재 중부유럽에 20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은 얼마나 많은
병력을 철수시킬 것인지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유럽과의 유대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수준의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