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내각제합의각서유출파문으로 당무를 거부했던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 노대통령과 가진 6일의 청와대회동에서 당무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10일만인 7일상오 당사에 출근, 당무를
재개했다.
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물의를 빚은데대해 국민과 당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야당측도 그동안 요구해왔던 내각제포기주장이 관철된
만큼 국회에 조기에 등원, 각종 현안에 대한 협상을 벌여나가는것이
도리"라고 야당의 등원을 촉구 했다.
김대표는 청와대회동에서 <당대표에 대한 위해는 당총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 하고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노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하며 당의 기강확립을 강조하는 한편 각서유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번
주내 사무총장을 경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각제를 지향하는 당강령을 개정할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13대는 물론 14대에서도 내각제를 추진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권력구조변경은 국민과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한 추진해서 안된다 는 것이 내자신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당사에서 잠시 회동, 당의
결속을 다짐하기도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