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엘니뇨등 기상현상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태평양연안국을 중심으로 해양기상 전반을 공동 관측, 연구하기 위한
해양대기 실험(TOGA-COARE)국제워크숍이 서울대에서 8-9일 열리는데 이어
태평양지역 태풍피 해국대표가 모여 태풍실험의 결과를 종합하는
태풍위원회 23차총회가 13일부터 19일 까지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다.
해양대기실험국제워크숍은 세계기상기구(WMO)의 주관으로 올부터
시작된 열대권 지구대기중 해양대기실험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해양대기실험에는 현재 미국, 일본, 소련, 인도네시아, 호주등
태평양 연안 국을 중심으로 세계 1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2년부터는 레이더, 기상위성, 해상부이를 이용해 실제적인
국제관측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실험에서는 해수면의 온도변화를 비롯해 바다의 풍향과 풍속등
해양기상전반 을 실제 관측,연구하게 되며 특히 이상기상의 대표적 요인중
하나인 엘니뇨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서울대 임규호교수(대기과학과)는 "엘니뇨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온 도 가 상승하면서 그 열에너지가 지구대기권의 변화를 가져와
기상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고 지적하고 "최근에는
동태평양뿐만 아니라 필리핀등 서태평양 의 해수면 온도변화도 지구 전체
대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서태 평양 해양기상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겨울철 한파등 우리나라 주위에서 일어나는
기상현상과 서태 평양 해양대기와의 연관성이 논의되며 엘니뇨현상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된다.
태풍위원회 총회는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등 태풍영양권 안에 있는
태풍위원 회 회원국과 미국, 소련의 기상전문가들이 모여 매년 막대한
기상재해를 불러오는 태풍의 정체를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