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는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에도 침체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 상위 3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1월중
경기동 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경기심리를 보여주는 종합경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93 으로 나타나 전월보다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의 생산이 전년동기비 16.2% 증가하는 등 최근
생산,출하,가동률 등의 산업활동이 다소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이처럼 여 전히 밝지 못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의 침체가 엿보이는 데다
국내유가인상와 이에따른 제조원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소비진정으로 내수신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역시 좀처럼
회복조짐이 가시화되지않고 있어 경기약세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특히 수출이 부진한 것은 최근의 엔화강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수출에 파급되지 못하고 있 고 동남아 현지생산을 통한 저가의
일본제품 공세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가격경쟁력외에도 기술과 품질 등 비가격경쟁력의 상대적
열세도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 정부가 하향수정한 올 수출목표 6백40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