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이 우리측의 송영대수석대표와 북측의 박영수단장등 양측에서
3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27일 7차접촉을 끝으로 중단된지 11개월여만에 열리는
이날 접촉에 서 양측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예술단 공연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고향방문단의 연내
교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모두 7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85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동안 2차
고향방문단.예술단을 교환하기고 합의 했으나 북측이 <꽃파는 처녀>등
혁명가극의 서울공연을 고집하는 바람에 마지막 단 계에서 고향방문단
교환이 무산됐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고향방문단 교환 성사여부는 북측이 서울공연을
고집해온 혁명가극을 예술단 공연내용에서 제외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북측이 지난 해와 같이 혁명가극 공연을 계속 고집할 경우
고향방문단의 연내 교환은 사실상 어 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