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 신임 광주시 교육감은 7일 "지난 83년 교복자율화 조치이후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며 "학생들의 비행을 방지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교복을 다시 착용하도록 일선학교에 적극
권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교육감은 이날 상오 취임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학교교육의
자율화,민주화 는 겉모양만 자율화 한다고 해서 이룩되는 것은 아니며
자율의식의 내면화가 선행되 어야 한다"고 전제, "그러나 과거처럼
교복착용이 천편일률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되 며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디자인이나 색상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말 했다.
안교육감은 또 일부 학부모의 학교 평준화 해제요구에 대해서는 "
광주지역의 평준화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우수학생들의
특수지도를 위해 자 연계 학생들은 기존의 광주과학고에 유치하고 인문계
학생들은 새로 공립외국어 고 등학교를 설립,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교육감은 교원인사 관리에 있어서는 학교교육의 침체방지를 위해
교원들의 불만을 최소화 시키면서 중학교는 동.서부교육구청
순환근무제를, 고등학교는 중.고교 간 순환근무를 추진하고 학교경영평가
결과를 교장, 교감급 전보에 반영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