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서방각국에 대한 무역대금 미불액은 모두 26억달러에 달한다고
닛케이(일경)신문이 일 외무성 고위 소식통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같은 액수가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경제단체 간부
회담에서 밝혀진 것으로 무역대금이 연체되고 있는 이유는 경제개혁에따라
외국과 직접 무역 권을 얻은 중소기업이 충분한 외화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속하게 수입을 확대 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현재 소련에서 무역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2만1천여개
회사로 확대되었지만 외화 관리에 문제가 있어 대외 결제자금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등 유럽 각국이
지불연체문제를 해소하기위해 대소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럽 각국은 지원한 자 금의 일정액을 자국의 지불 연체를 해소하는데
사용하도록 소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