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10일하오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대의원 1천3백
여명과 당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노동자와 농민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재야 진보정당으로서의 출범을 선언했다.
*** 상임대표 이우재 고문 백기완씨 ***
민중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우재창당준비위원장을
상임대표위원으로, 김상기 경북대교수와 김낙중전고대교수를 각각
공동대표위원으로 선출했다. 백기완씨는 당 고문으로 추대됐다.
민중당은 이날 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통해 "우리 당의 기본 목표는
외세와 군사독재의 통치를 완전하게 종식시키고 민중주체의 민주정부를
수립함에 있으며 민중 주도의 자립경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의 달성에
있다"면서 "우리당은 건전한 민중재정의 확립등을 통해 진취적이고
민주적인 당기풍을 확립할 것이며 자유, 평등 평화의 참다운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진보적인 정치이념과 정책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 계획적 시장경제.기간산업 국유화 ***
민중당은 또 <계획적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고 독점재벌의 해체
<>주요 기간 산업, 금융기관및 천연자원의 국유화 <>농지가 아닌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 국유화와 국유토지 임대제실시 <>스웨덴식의
노동공동체자주관리제 도입등을 당의 주요 정강 정책으로 채택했다.
민중당은 이어 결의문을 통해 "노태우정권은 6.29선언을 배반하고
노골적인 군사독재로 회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 통일문제 마저도
민중운동탄압과 집권 연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민자당을 해체하고 노정권을 퇴진시키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투쟁의 장정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지난 6월21일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이후 모두 50개 지구당의
창당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민중당은 이날 사무총장에 이재오, 정책위원장에 장기표,
기획조정실장에 정태윤, 대외협력위원장에 조축구, 대변인에 정문화씨를
각각 내정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