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생활폐수 정화도 가능,실용성 커 ***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의 유기질 폐수를 연탄
재를 이용해 정화하는 방법이 개발돼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청연구팀이 지난 8년간의 연구.실험 결과
개발한 연탄재를 이용한 유기질폐수 정화시설은 사업비가 거의 들지 않아
환경오염방지에 실용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쓰레기매립장에서 흘러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수거,수질검사를 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만4천PPM,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5천7백PPM, SS(부유물질) 1천1백60PPM으로 나타나 기준치
1백-1백50PPM에 비해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연탄재를 이용한 유기질폐수 정화시설을 거쳐 나간
유기질폐수의 수질은 모두 기준치 이하인 BOD 73PPM, COD 55PPM, SS
75PPM등으로 나타나고 중금속도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화원리는 연탄재에 규산.산화알미늄.산화철등 각종 무기물이 함유돼
있는 가운데 쓰레기매립장의 폐수가 이를 통과하면서 물리.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중금속 을 걸러 내는등 깨끗하게 정화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가 시작된 것은 지난 83년 쓰레기매립장에서 하천으로
흘러든 폐수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르는데도 연탄재가
많이 쌓여 있던 쪽에서는 물고기들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비롯됐다.
연탄재를 이용한 폐수정화시설은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를 없애는데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쓰레기매립장에서 흘러 나오는 폐수의 정화는 물론
일반공장 과 생활폐수의 정화도 가능해 환경오염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