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음성난청으로 청각장애를 받고 있는 근로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급한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11일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조사한''89년도 특수건강진단''결과에 따르면
직업병유 소견자로 진단된 근로자 7천5백68명중 소음성 난청자가
45.1%(3천4백10명)를 차지, 진폐자(3천9백37명)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진폐를 비롯 크롬,수은,납등의 중독자는 88년보다 줄었으나
소음성난청자는 88년의 1천9백90명보다 1백71%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음성난청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금속업,기계장비 제조업등
제조업분야로 전체의 82.2%인 2천8백4명에 달했고 그 다음은 광업
4백23명(12.4%),전기.가스.수도 위생서비스업 69명(2.0%)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제조업 근로자들중에서 소음성 난청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제조업의 경 우 소음이 강렬한 프레스를 비롯
직포기,병타기,전기톱,파쇄기등의 소음 유발기기를 다른 업종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산업보건협회의 이번 조사결과로 미루어
소음성난청 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체에 대한 소음방지시설 설치및
점검은 물론 사업주 와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홍보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소음성 난청은 강렬한 소음에 폭로되어 생기는 일시적 난청으로
시작하나 심해 지면 신경세포가 변성,파괴돼 영구난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