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붐의 확산으로 각종 자동화기기류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생산능력 부족과 기술수준의 낙후로 자급률이 절반에도 못미쳐
기계류 무역역조 심화의 주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12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NC(수치제어) 공작기계, 무인자동 반송설비, CAD(컴퓨터보조 디자인),
제어용 컴퓨터, PLC(프로그래 머블 로직 컨트롤러)등 자동화기기의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의 8천4백여억원에서 올연말까지는 1조원, 오는
95년에는 2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 수요의 급증에도 불구 지난해 전체시장 규모
8천4백4억원중 국산공급은 4천1백2억원에 불과해 자급률이 48.8%에
머물렀으며 올들어서는 수입의존도가 더욱 심화돼 간이 자동화기기인
유.공압 밸브는 자급률이 34%선에 머물고 있고 CAD와 제어용컴퓨터의
경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공급의 경우도 기술수준의 낙후로 핵심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
NC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CAD/CAM등 메카트로닉스기기는 국산화율이 40-
50%에 머물고 있어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