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이 오는 14일부터 국회에 등원, 지난 9월10일 개회한후
2개 월넘게 공전을 거듭해온 정기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13일 시내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소속의원 당무지도위원
합동회의를 열 고 국회등원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산적한 현안처리를 위해
독자적인 등원을 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의 국회등원은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참여 문제를 4년후 자치단체선거부터 허용하는 선에서 합의하는
절충안이 집중적으로 모 색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평민 양당은 지난 주말 총무간 접촉에서 지자제실시에 관한 기존
합의를 토대로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를 최초의 선거에는 배제하는 대신
4년후 선거때부 터 허용하자는 새로운 타협안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윤환원내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원내총무는 주말에 이어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식총무회담을 갖고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공천제 허용여부를 집중 절충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날중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2일부터 국회본회의를 열어 올제2차 추경안제출에
따른 병부측 제안설명을 듣고 예결위를 구성하는등 단독국회를
강행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바꿔 이날 하오 본회의에서 13일까지 휴회를
결의하고 평민당의 등원결정을 기다리 기로 했다.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이날 국회등원문제에 대해 "지자제문제와
국회등원문제를 분리한 것은 아니며 쟁점 현안이 타결되면 국회에
등원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평민당이 무조건 국회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지자제문 제가 완전히 타결되지 않더라도
국회에 등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총무는 또 "지자제문제는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공천여부에 이견이
있으나 내년 3월까지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하고 1년이내에 단체장선거를
치루는 기존 합의사항 은 유효하다는 점을 민자당 총무와 확인했다"고 말해
기초단체 정당공천문제가 타결 되지 않을 경우에도 일단 국회에 등원, 추후
협상해 나갈 뜻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윤환총무도 "평민당의 국회등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본회의를 휴회하고 등원을 기다리는게 순리"라고 말하고 "그러나 평민당이
14일까지 등원하지 않을 경우 민자당 단독국회운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한당직자도 "평민당으로 부터 14일까지 국회에 등원한다는 확약이
있었기 때문에 13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키로 한것"이라고 국회정상화를
낙관했다.
이에앞서 민자당의 김윤환원내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지난
10.11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평민당이 등원여부를 결정하는 13일까지
국회본회의를 휴회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