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옐친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은 11일 소련을 마비시킬 위험이 있는 중앙 정부와 러시아공화국간의
권력배분 분쟁을 둘러싼 그들의 분쟁을 해결하는데 진전을 이룩했다고
옐친의장의 한 보좌관이 밝혔다.
이 보좌관은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이날 회담에서 "최종합의에 도달
하지는 못했으나 바야흐로 합의에 도달하려 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아주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 관영타스통신은 회담사실만 보도 ***
고르바초프-옐친 회담결과에 관한 논평을 고르바초프의 보좌관으로부터
얻을 수 없었으며 관영타스통신은 두사람이 단독회담을 한후 니콜라이
리슈코프 연방정부 총리와 러시아공화국의 루슬란 하불라토프 최고회의
부의장및 이반 실라예프 총리가 회담에 합류하여 급진적인 경제개혁의
계획아래 러시아 공화국이 수행할 역할, 국민에게 식량과 그밖의 소비재를
공급할 "시급한 조치"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옐친의 보좌관은 오랫동안 정치적 경쟁상대가 되어온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소련의 여러 도시에서 겪고 있는 식량부족과 그밖의 소비재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위기대처" 방안에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암시했다.
모스크바시 평의회는 11일 배급제를 의류와 소비재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레닌그라드는 식량배급제안을 곧 토의할 예정으로 잇다.
고르바초프와 옐친은 경제 개혁을 둘러싼 화해시도가 지난 늦여름
와해된후 11일 처음으로 실질회담을 갖고 경제개혁속도및 연방당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권력배분 문제에 관해 합의를 모색했으며 두사람은
두시간동안 단독회담을 했다고 모스크바 방송의 뉴스간행물 인터팍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