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지자제의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허용문제와 자치단 체장선거시기등에 이견을 보여 등원협상이 막바지단계
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김윤환원내총무와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이날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 공천제를 2대선거부터 도입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봄, 자 치단체장선거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앞서 실시한다는 기존합의사항을 재확인했으나 기초단체 차기선거의
정당공천제를 법률로 보장해야한다는 평민당 주장과 이를 반대 하는 민자당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를 지방의회선거후 <1년이내> 실시한다는
입장인 반 면 평민당은 총선과 동시실시를 주장, 단체장선거 시기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이처럼 여야가 지자제협상 막바지 단계에서 난항을 겪음에 따라 14일로
예상된 평민당의 국회등원이 몇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민당은 국회등원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으나 13일 소속의원
당무지도위 원 연석회의에서 국회등원문제를 당지도부에 일임한뒤 각
지구당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당과의 협상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평민당의 국회등원은 주말 이나 내주초로 미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총무회담이 끝난뒤 "김대중총재는
지자제협상에 부분 적인 난관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해 평 민당의 국회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그러나
지구당의 여론수렴과정을 거치고 여당과 다시 절충을 해야하기 때문에
등원이 주말이나 내주초에 이루어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