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용유지역 농민들 소비자 반응 좋아 ***
인천시로 편입된 영종.용유농민들은 추곡 수매량 감소에 따른 남는
쌀 처리 문제에 곤란을 겪자 물에 씻지않고 밥을 지을 수 있는 청결미를
생산, 일반 쌀값보다 싼 값에 소비자들에 직거래 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농협조합(조합장 김홍범)소속 농민 1천5백여명은 정부의
추곡수매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남는 쌀을 보다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지난 9월 3백30제곱미터의 농협창고에 3천여만원을
들여 청결미생산 공장을 설치하고 지난 5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영종.용유 지역의 경우 추곡수매량은 지난해 2만가마에서 올해는 잠정
배정량이 3천가마에 불과하는등 크게 줄었다.
청결미는 쌀을 물에 씻지 않고 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정밀한 도정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하루 10시간 작업할 경우 20kg들이 2천부대를
생산할 수 있으나 요즘은 소비량에 맞춰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
중구 농협은 동구 화수동 구인천극장 자리에 직판장을 설치,20kg들이
1부대에 2만7천원씩 팔고 있는데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아 시중 일반미
보다 싼 값 이라는 것이다.
농협 조합장 김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청결미 선전 책자를 들고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 선전을 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잘
팔리고 있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용유지역의 올해 쌀 생산량은 모두 8만여가마(80kg들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