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철강재 수출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온 엔저현상이
개선 됐으나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일 철강재 수출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13일 철강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던
대일 철강재 수출은 하반기 들어 엔저현상이 엔고현상으로 바뀌었으나
9월중 수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24%나 줄어든 1억2천4백50만달러에
그치는 등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대일 철강재 수출실적 누계는
10억4천3백만달 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2%가 줄었다.
또 현재 일본내 수요업체들의 대한 철강재 수입 오퍼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연말 대일 수출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엔고현상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대일 철강재 수출이 부진한 것은 일본의
수입 철 강재의 재고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데다 미국,캐나다 등이 자국내
판매부진을 극복하 기 위해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 한국 철강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기 때 문으로 분석된다.